경기도가 국제결혼 외국인 여성들에 대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한국남성과 국제결혼을 통해 도내 정착한 외국인 여성 2415명에게 갑상선 기능검사 및 간염, 자궁암 검사 등 13개 항목에 대해 무료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검진결과 각 질환별 유소견자는 비뇨기질환 150명(6.31%), 갑상선기능저하증 135명(5.59%), B형간염 137명(5.67%), 고지혈증 64명(2.65%), 심장질환 62명(2.58%), 빈혈57명(2.36%), 갑상선기능항진증 55명(2.28%) 등 총 627명(25.96%)으로 나타났다.
도는 여성들의 출산, 모계 유전과 관련 있는 다발성 질환인 갑상선 질환 발견을 위해 지난해부터 갑상선기능검사를 검사항목에 추가, 유소견자 190명을 관할 보건소 또는 전문 의료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치료했다.
검진자 중 중국에서 온 여은려씨(30·수원시)는 “좋은 검진을 받게 해 준 도의 외국인에 대한 배려에 감사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도는 국제결혼 여성결혼 이민자에게 원스톱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 사회·문화적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기존 13개 항목 이 외에 암검진(위장조영촬영, 유방촬영) 2종을 추가하는 등 양질의 건강검진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