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道 기업전용 산단’ 들어서나

2009.03.18 21:25:11 2면

판진시 선박공업기지에 조성 제안… 김지사 활용 방안 검토 지시

중국 랴오닝(遼寧)성 판진(盤錦)시에 경기도 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랴오닝성 천정까오 성장은 지난달 9일 도청을 찾아 김문수 도지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판진시에 도 기업 전용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밝히고 도내 기업의 활용을 요청했다.

하루 뒤인 같은달 10일에는 판진시 관계자들이 도 실무진들을 직접 찾아 이런 계획을 설명했다.

판진시는 요하강 하구에 총 110㎢규모의 선박공업기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가운데 1단계 사업물량인 34.6㎢ 중 2㎢를 도내 기업을 위해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안을 받은 김 지사도 도청 실무진들에게 “요녕성의 기업지원 정책을 명확하게 파악해 도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도는 이에 따라 판진시와 이메일(e-mail)을 통해 전용 면적과 세제 혜택 등 우대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판진시가 시의 면적과 인구, 산업 현황 등을 담은 서신을 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도는 판진시의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구체화되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도내 기업지원 기관을 통해 중국 진출을 계획 중인 도내 기업에 알려, 입주할 수 있도록 알선한다는 방침이다.

판진시는 중국에서 몇 안되는 유전도시로 중국 요녕성 서남부, 요하삼각주 중심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4071㎢, 총인구는 120만명이다.

특히 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유전인 요하유전이 있어 석유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산업단지 위치나 조성 일정, 우대 조건 등이 정리된 것은 아니다”면서 “랴오닝성이 구상 단계에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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