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없이 억대예산 편성 급급”

2009.03.30 21:16:09 3면

도의회 예산특위, 도 일자리창출 사업 지적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 예산 50억원을 편성하면서 세부 계획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먹구구식 행정’ 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백승대 도의원(민·광명2)은 30일 도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도는 50억원을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편성해 놓고 구체적인 용도 등 세부계획도 세우지 않았다”며 “50억원을 편성하고 뒤늦게 일자리창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실시하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 아니나”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창출 문제는 시장경제의 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사항인데 연구를 한다고 답이 나오겠냐”며 “굳이 2억원 이상을 들여 용역까지 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추경예산안에 일자리 창출 지원 50억원과 일자리 창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 2억6500만원 등을 편성했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어디에 쓸 것인 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지원은 세부적인 항목을 정하기 보다 앞으로의 고용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스터플랜 역시 그동안 미흡했던 일자리 창출 정책의 중장기 기본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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