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만나준다” 내연녀 살해

2009.05.24 20:56:29 9면

파주경찰서는 24일 노래방에서 알게된 여성이 평소 만나주지 않고 모욕적인 말을 한데 격분, 목졸라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담아 저수지에 버린 혐의(살인 등)로 K(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4일 오전 4시쯤 파주 시내 한 아파트 앞에서 S(35·여)씨를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이야기를 나누던 중 S씨가 모욕적인 말을 하자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또 숨진 S씨를 차량에 싣고 전주로 간뒤 모텔에서 2일을 숙박한 후 지난 17일 전남 고흥에 있는 저수지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S씨를 알고 지내던 중 S씨가 최근 전화도 안받고 만나주지를 않자 이날 만나 ‘다시 시작하자’는 등의 대화를 나누던중 모욕적인 발언에 격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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