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파주시 법원리에서 양주시 상수리 구간인 일명 ‘효순,미선양 도로’의 확포장공사가 착공 4년이 지나도록 공정률 37%를 보이는 등 당초계획보다 크게 늦어질 것으로 보여 통행객의 불편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이 도로의 확장·포장 및 선형 개량 공사가 당초 계획대로 내년 10월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의 국비 조기지원을 건의하고 나섰다.
9일 도에 따르면 효순·미선양 사고 발생 이후 도와 정부는 현재 왕복 2차로인 이 도로를 폭 20m 4차로로 확장 및 포장하기로 하고 2005년3월 착공식을 가졌다.
전체 사업비 1천500억원가운데 공사비 910억원은 국비로, 보상비 590억원은 도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착공 4년이 지난 현재 토지보상은 91%까지 이뤄졌으나 국비지원이 345억원에 불과, 공정률이 37%수준으로 당초 계획했던 내년 10월 완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나머지 공사비 565억원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 집중 투자해 줄 것을 최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여건상 국지도 공사비로 지원되는 국비를 이곳에만 집중 투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 도로 개선공사가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