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초대석] 김윤식 시흥시장

2009.06.22 20:06:42 5면

임기 1년…하루 24시간도 부족…짧은 기간 공약 실천위해 최선
행정적·재정적 市 역량 총동원 …성장기반 확충 경제 회복 ‘온힘’

시흥 新도약 발판 다진다…서울대 국제캠퍼스·광역전철 노선유치·대학병원 설립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부족해요. 내세운 공약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

취임 50여일을 맞이한 김윤식(44) 시흥시장이 그동안 시정 운영에 큰 무리없이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쉴틈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시장은 오는 7월 중순까지 거의 시간을 내지 못할 정도로 스케줄이 빡빡하다.

그는 사회단체 업무보고부터 체육, 사회,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안사항이나 애로사항 등을 일일이 체크해야 할 정도로 꼼꼼한 성격(?)때문이다.

지난 4월 29일 시흥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불과 1천134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김윤식 시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환한 미소를 띄우며 현안 및 과제 등을 털어놨다.

 

 

 

 

 

 

 

-그동안 시흥시장은 부정부패로 인해 시민들의 정서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는데 신뢰받기 위한 시장의 자세와 방향을 제시한다면.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렴도를 상승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선 전임 시장 모두가 재판을 받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시의 위상이 실추되어 있는 현실이다. 시장으로서 전임시장들과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공의롭고 깨끗하게 부정에 연루되지 않도록 부패방지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클린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첫번째로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게 사용하고자 할 것이고 영수증을 포함 그 사용내역을 공개해 시민들에게 한발 앞으로 다가갈 것이다. 두번째, 전직공무원인 시민 및 고위 공무원 위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전문가, 평 공무원 등의 참여 폭을 넓혀 공정한 인사를 통해 인사부조리의 요인을 최소화 하겠다. 세번째, 현재 시에도 추진중이지만 행정, 재정 및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시민감시제도를 확대 운영하겠다. 네번째,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공무원 부조리 신고 포상금 제를 한층 강화해 청령 시흥을 만들어 가겠다.

-시흥시장으로서 지난 보궐선거의 승리는 무엇보다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오는 10월 재보궐,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는데.

▲정치적인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시흥시장으로서 본인의 업무에 충실할 것이며 시흥경제 살리기와 중산층과 서민의 대변자인 민주당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는 고언으로 소중한 한 표를 담아주신 시흥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흥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시정공백으로 산적한 현안들이 많이 있는데 다각적인 경로로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정확히 진단해 신중한 대처로 미진했던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정말 일 잘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그래야 내년 지방선거, 재·보궐선거도 시민에게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취임하신지 2개월쯤 됐는데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시흥시에 시급한 정책은 무엇이고 임기 중에 이뤄야 할 중요 시책은 무엇인가.

▲우선적으로 기존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군자지구는 우리 시의 성장 동력이며 시민여러분의 희망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목표로 조기에 가시화 하겠다. 시화 MTV 개발사업, 장현·목감지구 택지개발사업, 은행·대야·뉴타운 개발사업 등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 또한 도시관리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도시의 체계적인 관리와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 교통이 편리한 시흥 전철 시대를 열겠다. 소사~원시전철 오는 10월 착공, 수인선 착공, 월곶~시청~광명~판교전철 2009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광역전철노선유치, 시흥시 대학병원설립 등 많은 공약을 내걸었는데 짧은 임기동안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시흥시민들의 큰 바람이자 최대 공약이었던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인데, 이 문제 역시 취임 한달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 1일 서울대 측이 적극적으로 시흥에 국제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이에 관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시흥시는 전체 면적의 7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하는데 있어서 근본적인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취임하자마자 몇일 안돼 중앙정부가 개발제한구역을 상당 부분 추가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보궐선거 당시 내건 공약중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유치, 개발제한구역 문제 등은 운이 많이 따랐던거 같다. 이렇다 할 종합대학병원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시흥시가 오는 2011년까지 대학규모의 대형병원을 구상하고 있다. 실제로 시민들은 시흥에 내원할 종합병원이 없다보니 인근지역인 부천과 안산으로 병원을 찾아간다. 이 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유수대학병원과의 협약 및 민간자본 유치(BTO)를 통해 장현택지개발지구 내 3만㎡의 부지에 양·한방 협진이 가능한 종합대학병원을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및 송도와 연계한 국제적인 종합대학병원 건립을 구상, 검토중이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성장기반 확충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은.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이 시급한 과제다.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흥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특히 내수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약 6천억원의 사업예산 중 3천600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할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손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종합일자리센터 운영, 채용박람회 개최, 직업훈련, 희망 프로젝트사업 등을 통한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시민편익 증진 및 구조적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종합운동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수도권 시민들로부터 각광받는 시흥갯골축제와 갯골생태공원, 연꽃단지, 물왕호수공원,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을 시흥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집중 육성, 상권형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가겠다. 교육 명문도시의 초석을 쌓겠다. 교육은 도시경쟁력과 시민 정주의식을 높이는 으뜸이다. 우선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교육예산을 늘리고 명문고 육성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친환경적인 학교 급식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

-당부의 말.

▲시흥시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남은 1년은 시흥의 10년,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분명한 건 시흥시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는 것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리고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20년 넘게 시흥에서 살아온 시흥 토박이로서 시흥이 고향인 한 아이의 아빠로서 시민의 자존심과 땀의 가치를 지켜주는 든든한 시장이 되겠다.

 

약 력
 
   
▲ 김윤식 시흥시장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기도의회 도의원(시흥출신)
▲행정자치부 장관정책보좌관
▲(사)남북민간교류협의회 사무총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시흥교육문화센터 대표
▲시흥시장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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