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수요대비 도내 화장로 2배 확충해야”

2009.06.24 21:34:50 2면

경기개발硏 ‘화장시설 공동건립 필요’ 보고서

경기도내 화장장 조성 문제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내 화장시설의 화장로가 오는 2020년이 되면 현재 24기보다 2배이상 많은 79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사회문화연구부 김희연 책임연구원은 24일 ‘소규모·고품격 화장시설의 공동건립 필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도내 화장률은 2000년 42.6%, 2003년 52.7%, 2007년 65.3%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같은 화장률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화장률이 8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나 민간 연구기관이 제시하고 있는 화장로 1기의 1일 적정 가동횟수 3·5회, 연간 적정 가동일수 300일을 기준으로 도내 필요 화장로를 산출할 경우 2010년 47기, 2015년 62기, 2020년 79기가 나온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수원과 성남 화장장에 24기가 운영되고 있는 도내 화장로를 적극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다만 화장시설의 경우 혐오시설이라는 주민 인식으로 추가 설치가 어려운 만큼 민원 최소화 차원에서 기초자치단체별로 화장로 1~2기의 소규모 화장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2~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적정 규모의 화장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화장률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장사법에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 등을 화장시설 설치 가능지역으로 명문화 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시설을 자치단체 공동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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