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제약산업과 기업체들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생명산업단지인 ‘바이오밸리’조성을 추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화성시 화성호 매립지 인근 지역에 100만㎡ 규모의 바이오밸리를 추진, 검토중이다.
도는 다음달 도, 화성시, 제약협회, 바이오벤처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바이오밸리 조성 및 투자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입주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8월 말까지 투자유치 및 연구·개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어 10월 말까지 산업단지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별기업과 상담을 벌인 뒤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시기는 수요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기로 했다.
도는 바이오밸리가 완공되면 연구·개발은 수원 소재 바이오센터에서, 생산은 바이오밸리에서 담당하도록 해 도내 제약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내에는 전국의 36%에 해당하는 277개 제약업체가 위치해 있으며, 이들의 연간 생산액은 전국의 65%를 차지하는 8조3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각 기업체는 FTA 추진으로 국제생산관리기준에 맞는 설비투자 및 기술인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높은 땅값 등으로 공장 이전 및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제약협회와 제약협동조합 등은 최근 도와 가진 관련 회의에서 생명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