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재활지원사업 ‘홍보결핍’

2009.07.07 21:25:13 8면

도내 16개 시·군 예산집행률 40% 못미쳐… 대책마련 시급
부모 문제의식 결여도 한몫… 도 차원 홍보 나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지난 2007년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해 전국사업으로 확대된 ‘문제행동아동 조기개입서비스’(비장애아동 재활치료 지원사업)가 홍보부족, 부모들의 문제의식 결여 등 복합적인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16개 시·군에서 올 한해 배정된 예산 중 상반기까지 40%도 집행하지 못하는가 하면 일부 시·군은 시민들이 이 사업이 있는지 조차 몰라 예산 집행률이 5~6%대에 머무르는 곳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31개 시·군에 34억7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ADHD)를 앓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18세 미만 아동·청소년들의 재활치료에 월 12만8천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과천과 군포시를 포함한 16개 시·군은 올해 상반기 까지 집행한 예산이 5~40%에 그쳐 예산이 남아도는 실정이다.

예산 집행률이 6%에 그치는 과천시의 경우 이 사업을 알리고 집행해야 할 공무원은 홍보업무를 관할 보건소로 떠넘겨 올 한해 집행해야 할 사업비 2천800만원 중 150만원만 집행돼 11명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한 군포시를 포함한 상당수의 시·군은 사업 홍보비를 따로 책정하지 않고 시·군 홈페이지에 단순 공지사항으로 알리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의 한 재활센터에서 자녀의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최모(32·여)씨는 “아이가 너무 산만해 재활센터를 찾아 심리검사 결과 ADHD판명을 받았다”며 “재활센터를 내발로 찾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업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고 말했다.

K재활센터의 관계자는 “최근들의 아이들의 집중력 부족 등이 ADHD 증상이라는 것이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부모들이 반드시 조기 치료를 해야하는 ADHD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못하고 있어 이를 알리는 것이 최우선 시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이 사업에 대해 도 차원의 홍보활동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최초에 증상을 확인하게 되는 병원과 재활센터를 통해 적극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ADHD)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뜻하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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