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나눈 대화 빚 독촉 자살 막아내

2009.07.14 21:36:03 8면

경찰관, 투신 시도 30대 1시간 설득

빚 독촉을 못 견뎌 자살 하려던 사람을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진심어린 대화와 설득으로 한 생명을 구했다.

14일 오전 6시 30분쯤 팔달구 매산로2가의 7층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하려던 H(35)씨를 때마침 순찰 중이던 매산지구대(수원서부경찰서)소속 임지훈, 정현수 순경이 발견, 1시간여의 대화와 설득으로 H씨를 데리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이날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H씨는 8천만원의 채무로 인해 빚 독촉에 시달리다 지난 3월 초쯤 충남 천안에서 집을 나와 수원에서 기거하던 중 계속해서 사채업자에 쫒겨 자살을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순경은 옥상에 있는 H씨에게 “비록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이런 일로 목숨을 포기하면 되겠냐며 조심스레 대화를 시작, 1시간 동안의 진심어린 대화로 설득할 수 있었다”며 “힘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도록 경찰관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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