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자들을 위한 '작은 나눔'

2009.09.14 20:07:54 21면

의정부 기프트카드 사주기 운동

 


의정부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상녀(여, 54세)씨는 8월 급여를 받으며 깜짝 놀랐다. 지급받아야 할 기프트 카드가 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혹 잘못나온게 아닌가 싶어 담당공무원에게 물어보니 기프트 카드 사주기 운동으로 카드 지급액의 반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게 됐다는 말을 듣고 기뻐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희망근로자들의 급여중 30%가 지급되는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한 장 또는 두장씩 사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희망근로자들에게 도움도 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청 공무원들이 기프트카드 사주기 운동을 펼친 결과 8월말까지 6천5백여만원의 카드를 사 주었다.

공원녹지과에 근무하는 또다른 희망근로자는 “카드 가맹점이 많아 기프트 카드 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공과금이나 월세지급 등 현금이 더 필요한게 사실이라며 희망근로자들을 배려해주는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준익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기프트 사주기 운동을 희망근로가 끝나는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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