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터널속 한줄기 빛 ‘무한돌봄’

2009.09.20 19:22:06 21면

위기상황 가정 안정적 생활 영위 자금 보조
의정부 1천600여가구에 19억5천만원 지원

 


“왜 불행은 한꺼번에 몰려 닥쳐 오는지 모르겠다” 의정부시 가능동에 사는 김을동(57세)씨는 비록 일용근로자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왔으나, 그래도 처와 아들내.외 손자 3명(2세, 3세, 4세) 총 7식구의 가장으로서 다복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어려운 생활을 이기지 못한 며느리의 가출과 갑작스러운 뇌출혈, 그리고 연이은 쇄골뼈 골절상으로 도저히 회생이 어려울 정도의 절망을 맞보게 되었다.

당시 김씨의 수입은 택배일을하는 아들(33세)의 100만원수입이 전부였으며, 부인은 손자들을 돌보아야 하는 형편에 재산은 전세금 6,500만원이 고작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우연히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한돌봄 사업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고 의료비 1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다행히 김씨는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지난 6월 25일경 퇴원해 현재는 걸음도 잘걷고 팔도 다 나아 의정부시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해 가정의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다.

김 씨는 “희망이 보이지않는 상황에서 그래도 나에게 무한돌봄 사업은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었고, 이제는 용기를 내어 다시금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의정부시 관계자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고마움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려운 위기상황의 가정에게 희망의 빛을 전도해주는 의정부시 복지지원과 생활보장담당팀이 무한 돌봄사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의정부시는 현행법상 자격요건이 안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난 해 11월부터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을 추진해 지난 9월17일 현재 1,600여가구 3,900여건의 총금액 19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무한돌봄사업은 실제 위기상황을 겪고 있지만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별도의 재원을 마련,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등을 지원 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의료비의 지원에 있어 횟수와 금액에 관계없이 중한질병으로 인한 가정의 위기를 사전 예방하는 수호천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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