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공구상가 하남으로 이전

2009.11.04 19:52:18 18면

市-이주단체장 등 산업용재상가 이전 MOU체결
서울인접·교통입지 탁월 등 연간 7조원 매출 기대

 


하남시가 서울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 유치에 이어 청계천 산업용재상가를 하남시에 이전키로 해 국내 물류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황식 시장은 4일 시청에서 김병대 하남시의회의장, 유재근 청계천산업용재상가 이주대책위원장, 15개 이주단체회장 등이 참석하고 청계천산업용재상가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는 서울시 청계천 일대의 재개발 예상에 따른 상가 이전으로, 산업용재산업 성장을 위해 전문 유통·물류센터 건립이 절실한 가운데 하남시가 이전부지 제공을 약속함에 따라 전격 이뤄졌다.

산업용재 유통·물류센터 건립계획안에 따르면, 약 50만㎡(약 15만평)에 최소 1천800~최대 2천750개의 기존 산업용재 매장과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유통센터, 상설전시장, 산업용재 박물관,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청계천 산업용재상가에는 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 소방협회, 전자부품협회, 전기조명·등기구협회 등에 소속된 7천450개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 중 1천800개 이상의 업체가 하남지역으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고 이주대책위원회는 밝혔다.

이주대책위원회는 상가구입 자금이 9천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등 산업용재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유재근 위원장은 “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을 40억원 정도로 봤을 때 산업용재 유통·물류센터 연간매출액이 무려 7조 2천억 원에 달한다”며 “향후 3~5년 뒤 이주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대단위 원스톱 쇼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주대책위원회는 하남시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서울시 강동·송파구와 인접해 있고, 중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는 물론, 최근 개통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있어 유통·물류센터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황식 시장은 “서울자동차부품상가 이전 MOU체결에 이어 산업용재상가 이전으로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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