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1차례 농촌 빈집털이 3인조 적발

2009.11.15 21:13:33 7면

수도권 등 전국 농촌지역 빈집을 상대로 100여차레에 걸쳐 억대 금품을 훔친 사촌형제가 낀 3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화성동부경찰서는 15일 전국을 돌며 농촌지역 고급주택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절도)로 J(31)씨를 구속하고 P(29)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지난 4월6일 낮 12시쯤 용인시 이동면 L(56)씨 집에 들어가 노트북 컴퓨터와 귀금속 등 70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올 1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111회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포차를 타고 다니면서 농가주택을 두르려 인기척이 없는 집에 침입, 사전에 범행을 분담한 뒤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치는 수법으로 경기도 등 수도권과 충청남·북도, 전라남도 등 전국을 무대로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윤장 기자 j6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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