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보조금 줄줄 시청 압류車관리 허술”

2009.11.30 21:35:53 3면

구리시의회 행감서 지적… 내일까지 실시

구리시의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동안 실·과·소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리시의회는 김경선 의원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해당부서를 상대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신태식 의원은 30일 사회복지과 감사에서 구리시가 보육시설기관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새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구리시 관내 보육시설 7곳에서 4천500여만 원의 보조금을 부당수령했다고 주장했다.

신태식 의원은 “퇴소아동 미처리, 출석허위 기재, 무작위 교사 채용 등으로 보조금을 부당수령한 내용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되는 등 되풀이 되고 있다”며 철저한 지도 감독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김명수 의원은 회계과 감사에서 구리시 관용차량 56대가 압류된 것과 관련, “압류차량을 관리해야 할 시청이 오히려 차량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이는 예산 낭비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속도위반, 신호위반, 환경부개선부담금 등 체납은 물론 책임보험료까지 미납하고 있다”며 “지난해 결산보고 때 지적된 사항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나태한 행정자세 때문”이라고 했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27일 회계과 감사에서 “구리시가 소규모 주민사업에 주민들을 참여시켜 공사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행하고 있는 ‘주민감독참여제도’가 유명무실하다”면서 “주민감독참여제도는 전문성 부족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리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모두 428건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일부 부서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등 의원들의 자료요구에 소극적이어서 부실감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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