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겨울 산행시 알아둬야 할 것들

2009.12.21 20:23:55 12면

장호건<안양소방서>

하얀 눈 덮힌 산. 아름다운 경치... 정말 겨울산은 참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장미엔 뾰족한 가시가 있는 것처럼 겨울산도 다른 계절보다 더 위험하며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한다.

겨울산은 평소보다도 더 일찍 해가 지기 때문에 보통 오후 3시 정도에는 하산을 할지 야영을 할지 정해야 한다. 그리고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보다 더 날씨에 민감하다. 갑작스럽게 눈이 내릴 수 도 있고, 또 햇볕이 내리쬐어 얼음이 녹아 미끄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지역번호와 131번을 누르면 그 지역의 날씨를 들을 수 있는데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는 휴대용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며 날씨예보에 귀 기울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리고 산행을 하는 나 자신에 대하여 아는 것도 중요하다. 나 자신의 건강상태, 평소 운동량과 등산경험을 확인하고 초심자라면 비교적 낮은 산을 선택하여 경험이 많은 사람과 함께 등산을 하면서 겨울산을 오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산에서는 기온이 100m 올라갈수록 섭씨 0.6℃씩 낮아지고 초속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도씩 낮아집니다. 그래서 방풍방한 처리가 잘된 자켓과 그 안에 내의와 등산복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활동하기도 좋고 보온에도 좋다. 등산화는 방수성과 보온성이 좋고 본인의 평소 신발사이즈보다 5~10mm 정도 큰 사이즈를 신는 것이 좋다.

또한 가벼운 겨울산행에도 아이젠, 스틱, 스패츠를 꼭 준비하여 미끄러짐과 보온에도 대비하여야 한다. 꼭 준비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상식량이다. 크기나 무게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초콜릿, 사탕, 초코바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길을 잃었을 경우 그 자리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괜히 혼자서 길을 찾아 헤매다가 더 체력을 소모해 탈진하여 더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여러 가지로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 한번 더 세심하게 준비하여 아름다운 겨울산을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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