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낮은 공무원? 수준낮은 발언

2010.01.04 18:58:18 10면

구리시청노조, 도매시장관리公 사장 비하발언 강력 반발
사과·해명 촉구 오늘 항의방문 후 대책 모색

<속보>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이성호 사장의 공무원 비하 발언(본보 4일자 19면 보도)과 관련, 구리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반발하는 등 구리공직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구리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4일 이 사장의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사과 및 해명을 듣기 위해 빠른 시간에 도매시장관리공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리공무원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 사장이 무슨 이유로 구리시 공무원들의 전체 수준이 낮다고 말했는지 진상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항의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일(5일)쯤 관리공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리시청노동조합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사장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도 않은 채 구리시청 전체 공무원의 인격을 빗대 수준이 낮다고 말한 것은 700여 구리시공직자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에 대한 자세한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리시청노동조합 관계자는 “관리공사를 항의 방문한 뒤 당사자의 해명을 청취한 뒤, 이성호 사장에 대한 노동조합 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구리시청 공직자들은 이번 사건을 매우 불미스러운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노동조합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성호 사장은 해마다 관리공사 사장이 초매식에 참석해 온 관례를 깨고 잇따른 초매식에 불참, 상인들로부터 구설에 오르고 있다.

도매시장 관리공사는 지난 3일 자정에 벌어진 수협공판장 및 도매시장법인의 초매식과 4일 오전 9시에 열린 구리청과 초매식 등 모두 4건의 초매식에 이성호 사장이 불참하고 김봉식 전무이사가 대신 참석했다.

이에 대해 관리공사측은 “초매식은 비공식행사로 법적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전무이사에게 위임, 김 전무가 대리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중도매상들은 이날 이 사장의 초매식 불참과 관련, “업체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고 힘찬 첫 출발을 알리는 경사스러운 초매식에 협력업체를 관리하는 수장이 뚜렷한 사유없이 불참한 것은 도매시장의 정서를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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