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명산 검단산, 한강을 낀 미사리조정경기장, 한국천주교 발상지 구산성지, 하남역사박물관.

이를 일컬어 하남시 4대 보고(寶庫)로 통한다.

검단산은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경주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도박장 개념을 벗고, 훌륭한 레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산성지는 학국 천주교의 발전과 변천사를 그대로 담아 내며, 국민적 정신문화 교육장으로 꼽혀 왔다.

하남역사박물관은 올해로 개관 5년차를 맞아 주민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하남시의 4대 명물로 등장한 검단산, 조정경기장, 구산 성지, 하남역사박물관을 둘러 본다. <편집자 주>

◆검단산

백제 한성시대에는 하남위례성을 지키는 영산으로 신성시 되었던 검단산은 북동으로 굽어돌고, 전망암(코스4번)과 572봉 근처의 급경사 바위길 등 몇몇 곳 외엔 대체로 완만한 능선을 지닌 너그러운 모습의 산이다. 능선길엔 곳곳의 억새밭과 거목들이 정겨우며, 맑은 약수가 많아 편리하다. 정상에 서면 아름다운 팔당호와 북한강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가 한눈에 들어오며 강 건너의 예봉산, 북한산, 그리고 남한산과 관악산 등이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백곰샘 주변엔 소나무가 많고 터가 널찍하여 이곳에서 쉬며 가벼운 점심이라도 한다면 좋겠다. 능선으로 곧게 이어지는 용마산 역시 전망이 좋으며 울창한 거목과 잡목숲길, 그리고 아기자기한 진달래 바위길을 가지고 있다. 종주산행이 거의 끝나는 각화사의 전망과 물맛 또한 일품이다.

*‘검’은 거룩하고 신성한 숭배의 대상을 뜻하는 옛말로 ‘검단’이란 곧 성스러운 제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검단산엔 백제의 왕들이 국가의 번영과 태평을 빌던 제단의 흔적이 남아있다.

▲산곡초교 등산로

산곡초등학교 → 통일기원돌탑 → 곰터약수터 → 정상 (2.6km, 소요시간 1시간 25분)

▲현충탑 등산로

창우동(애니메이션 고등학교) → 현충탑 → 곱돌 약수터 → 정상 (3.1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유길준묘 등산로

창우동 → 유길준묘 → 전망바위 → 정상 (3.5km, 소요시간 1시간 40분)

▲아랫배알미 등산로

아랫배알미 → 감시초소 → 정상 (2.1km, 소요시간 1시간 10분)

▲윗배알비 등산로

윗배알미 → 송전탑 → 삼거리 → 정상 (3.5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하남역사박물관

올해로 개관 5년차를 맞는 하남역사박물관은 관내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하남시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전시실에는 관내에서 출토된 유물이 정성스레 전시돼 있다. 특히 이곳에는 역사에 문외한인 사람이 가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문화유산 해설사’가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유물이 어디서 출토됐으며 출토시기와 역사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 등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박물관 대학’은 각 분야별 대학교수 및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또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실시하는 ‘미사리 선사문화체험’은 각종 토기를 직접 만들어 굽는 체험이 이채롭다.

역사박물관 김세민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내용은 알차다. 국립 중앙박물관이나 서울 역사박물관 처럼 규모가 큰 박물관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우리 박물관에서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리조정경기장(경정장)

서울 올림픽 때 조정과 카누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배구장, 농구장 등 운동장과 산책로, 자전거하이킹코스, 놀이보트, 자연학습장 등의 시설 구비.

하남시 미사동 2-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031-790-8114

◆구산성지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과 여덟 분의 순교자가 묻힌 천주교 성지로 아늑한 분위기에서 고난과 영광의 발자취를 체험할 수 있는곳.

(향토유적 제4호)

조경이 뛰어나 드라마나 CF, 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활용되는곳.

하남시 망월도 387-12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031-790-6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