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동구릉 주변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7일 구리시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문화재보호구역(지도 참조) 일대 4만5천㎡(약 1만3천평)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구리시 문화예술과는 최근 도시관리계획 수립과 함께 도시과에 시설결정을 위한 업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리시는 이와 함께 공원조성계획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에 필요한 용역실시 등 구체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리시는 또 역사공원조성계획을 3~6개월 안에 조기 추진하기 위해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의회의견 청취 등 신속한 세부사업추진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리시가 동구릉 주변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키로 한 것은 동구릉 주변 건축규제에 따른 민원발생과 문화재 보존을 둘러싼 갈등을 예방하고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동구릉이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되찾도록 하는데 있다.
역사공원에 포함될 부지는 사유지 11필지를 비롯 국유지 3필지 등이며, 이 가운데는 조만간 철거계획을 갖고 있는 동구골프연습장 부지(약 7천㎡)도 포함됐다.
구리시는 이를 위해 82억원의 토지보상비와 14억원의 지장물 보상비, 15억원의 산림복원비 등 모두 111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했다.
특히 구리시는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대한 국·도비를 확보한 다음 시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문화재 경관 보존은 물론 민원종식과 주민들의 훌륭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도비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일대가 공원으로 조성되면 건축행위 등 일체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