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설에 이어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경기 지역은 이번 주 중(11~16일) 맑은 날씨 속에 반짝 강추위가 찾아 올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기상청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던 찬 공기가 조금씩 물러나면서 전날보다 3~6도 가량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수원 -0.3, 이천 1.7, 안양 0.4, 군포 0.6, 여주 -2.3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경기 북부 지역의 경우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1㎝ 안팎의 눈이 쌓였지만 이 밖의 지역은 약한 눈발만 날렸다.
그러나 기상청은 오는 12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다시 추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원의 최저기온은 12일 -10도까지 떨어진 뒤 13일 -16, 14일 -13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곳곳에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이번 주 중 다시 누그러져 15일과 16일 수원의 최저기온이 각각 -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추위가 주말을 전후로 다소 풀리면서 전형적인 겨울 날씨 특성인 삼한사온 현상이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며 “기온이 약간씩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낮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