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는 21일 중고 차량 부품을 구매하겠다고 속여 판매상을 태국으로 유인한 후 감금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L(43)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08년 4월 22일 오전 7시쯤 태국 방콕에 위치한 R호텔에서 A(40)씨에게 중고차 엔진을 구입하겠다고 속여, 태국으로 A씨를 유인한 후 태국으로 온 A씨를 감금하고 때리는 등 협박해 현금 3천4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L씨는 지난 2007년 3월 15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를 살해하고서 돈을 빼앗아 달아나 인터폴 수배된 상태로 지난 13일 태국에서 붙잡혀 국내로 압송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