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 없어진’ 구리 뉴타운사업

2010.01.27 21:06:48 19면

뇌물수수 의혹 포트만社 포기의사 밝혀… 사업 추진 탄력 예상

구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건립사업이 용역사간 갈등을 빚으며 사업 지연 등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뇌물수수 등 각종 의혹을 받아 온 미국의 포트만사가 기본설계 참여를 포기할 예정이어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포트만사의 한국 법정대리인인 고창국(60)씨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타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포트만사가 뉴타운 사업에서 완전히 선을 그을 경우 뉴타운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등장했던 용역사간 분쟁해소와 사업에 탄력이 붙는 대신, 저작권 문제와 사업지연 등에 따른 책임전가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고 씨는 기자회견에 앞서 27일 본지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뉴타운 사업은 제대로 가야한다”면서 “주민들에게 이 사업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 씨는 또 “자신은 의회를 비롯 여론으로부터 여러 차례 공격을 받는 등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기자회견장에서 과거의 사실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시의회 모의원이 자신을 향해 ‘구리시를 떠나라’는 인신공격성 모욕적 발언까지 들었다”면서 “자신에게 기술적인 질문이나 추진상황에 대한 단 한차례의 의견조회 없이 일방적으로 정치적 공세만 펼쳤다”고 주장했다.

고 씨는 “뉴타운 사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 월드디자인센터 건립사업에만 전념할 방침”이라고 했다.

고창국 씨는 지난 26일 검찰의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 “포트만사와 계약을 연결해 주는 댓가로 구리시 관계자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제공하고, 용적율 상향조정을 요구한 추진위원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절대 그런 일이 없으며, 오히려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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