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농업도서 빛 본다

2010.01.27 21:25:58 9면

 


개인 서가에서 잠자고 있는 농업도서들이 빛을 보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27일 농업계의 인사들로부터 도서기증을 약속받는 약정식을 개최했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농업계에 싹트는 사랑과 실천, 나눔과 기부문화 활성화’라는 구호 아래 ‘농업도서 기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약정식을 계기로 전 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인 김영진 박사와 한국농업사학회 구자옥 회장을 포함해 뜻을 같이한 농업계 인사들은 앞으로 농가집성을 포함해 약 5천여권의 농업도서를 기증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진행될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농업 책자는 국내 농업 발전 과정을 정리하는데 활용되거나 해외에 설치된 농업기술개발센터(KOPIA)에 보내져 국내 농업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농진청의 농업도서 기증 캠페인에 김인환 제8대 농촌진흥청장, 현재 한국농업사학회 회장 구자옥 박사, 그리고 일본 히로시마 인권도서관장을 역임한 다끼오 에이지씨 등이 참여했고, 최근에는 각 분야에서도 기증의 뜻을 밝혀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계 원로, 은퇴한 공무원과 과학자, 대학교수, 언론인 등에 대해서도 농진청이 직접 기증을 받을 예정이다.

농진청은 현재 35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농진청내 농업과학도서관에 기증받은 책자의 별도 전시 코너도 운영하거나 책 표지 등에 기증 표시인을 날인해 보관 하는 등의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

농업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 누구나 기증이 가능하며 농진청 도서기증본부(☎ 031 299 2380)에 연락하면 농진청이 직접 책을 인수하는 체제를 갖춰 기증자에게 최선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진청 지식정화담당관실 관계자는 “2010년 10월에는 이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도서를 전시관을 열어 기증자에 대한 기증의 뜻을 널리 알리고 기증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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