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집] 고속道 관리 책임지는 경기지역본부

2010.01.28 19:28:38 14면

전체 도로 약20% 수도권지역 관리
북-동수원간 부가차로 지·정체 해소
서해안 매송 등 5개소 편의시설 확충
하이패스=나무 한그루 환경 기여도

전국 ‘안방시대’… 더 빠르게 편하게 안전하게

고속도로는 인적ㆍ물적 수송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간접자본이다. 국민들은 통행료를 지불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전국 어느 곳이나 내집처럼 빠르고,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길 원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의 53%인 일평균 186만대가 통행하는 수도권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곳이다.

올해 고속도로가 개통된지 40년을 맞은 경기지역본부의 역할과 주요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교통 지·정체 해소 및 편의시설 확충

한국도로공사 류철호 사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적극적인 추진과 정체 없는 고속도로, 건설예산의 60% 상반기 조기집행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올 경영지표로 밝혔다.

경기지역본부는 경부선 등 12개 노선, 고속도로 총 연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506km를 관리하고 있다.

출·퇴근 및 주말시간대의 교통량 집중으로 78%구간이 적정 교통용량을 상회하면서 차량 지·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등 고속도로 유지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하여 올해 영동 고속도로 북수원-동수원 구간 및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매송 구간에 부가차로를 설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오산 구간 소형차 전용 갓길차로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상습적인 지정체구간인 영동고속도로 마성-양지구간도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중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의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 개선할 방침이다.

고객이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ㆍ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 등 3개 편의시설을 조기에 확충 완료하여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매송 등 5개소의 편의시설을 확충 및 개선할 계획이다.

하이패스 이용 활성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지·정체 해소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뿐 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고객편의 및 더 나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데도 한 몫하고 있다.

하이패스를 장착한 차량 1대의 CO2 절감량은 성장이 완료된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CO2의 양에 해당된다.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별도로 정차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매연이나 공회전이 없고, 차량의연비가 좋아진다.

또한 출ㆍ퇴근시나 심야시간대 통행료가 할인되는 등 많은 혜택이 있다.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이용할 경우, 기존의 고속도로 카드처럼 충전할 필요가 없다.

식목일에 나무묘목을 심는 것도 좋지만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나무 1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결국 하이패스 이용은 고객의 소중한 시간, 돈을 절약하는 것이고 친환경 녹생성장에도 앞장서는 것이다.

연료와 전력 등의 에너지를 약 16% 절감해 1천9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도로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친환경 고속도로를 가꿀 계획이다.

“공기업 사회적 책임 ‘나눔 실천’ 앞장”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33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박율규 본부장(55)은 현장과 주요 요직을 두루 섭렵한 건설교통분야 전문가이다.
박율규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고객안전과 수도권 지·정체 해소 등 고객위주의 교통서비스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현장위주의 도로행정을 펼쳐오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 박율규 본부장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의 의의는 무엇인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올해로 마흔 살, 불혹의 나이를 맞았다.
우리나라 경제의 젖줄이요, 산업물동량 수송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개통 40년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산업화, 근대화의 역사라고 자부한다.
맨손과 삽으로 만들어낸 고속도로는 온 국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승화됐다.
최단기간내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의 기적의 역사는 비단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위대한 도전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경부고속도로는 개통 40년에 머무르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고속도로, 국민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주는 고속도로로서 거듭나고자 한다.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은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온 국민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개통 40년을 축하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로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하고,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1일 24시간 1년 365일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의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나눔활동 추진 내용은.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에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실천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좋은 사회적 평판을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홀몸노인, 장애우, 결식아동의 급식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소외된 어린이들을 중점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올해 3년째 맞고 있는 ‘꿈나무 희망플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꿈나무 희망플랜’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주거 환경 개선, 의료비 지원, 소원 이루어주기 및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같은 나눔활동을 위한 재원 중 큰 부분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는 ‘1004 펀드’와 급여 우수리 금액을 모으는 등 매월 정기기부 약정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올해에도 증액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지역사회의 봉사단체와 연계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업을 확장하고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제를 도입, 구축한지 1년 만에 공사 연인원 3천여 명이 헌혈에 참여해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혈액수급부족이 사회문제화까지 되는 상황에서 헌혈을 통한 사회적 나눔은 더욱더 그 뜻이 깊다.
우리 본부차원에서도 이러한 공사의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본부 운영 목표는.
▲교통 지·정체 해소와 사고예방, 하이패스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은 고객과의 기본적인 약속이다.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섬김·숫자·윤리경영’으로 고객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 국민과 소통하는 기업,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세계일류 도로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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