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월동준비 하셨습니까?

2010.02.01 20:51:04 10면

동해피해 우려시 보리밟기·퇴비살포
습해는 수량감소 원인 배수관리 철저

농촌진흥청이 한파·폭설 후 철저한 보리밭 관리를 당부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속담처럼 보리, 밀처럼 추운 겨울을 나는 작물은 눈이 쌓이면 보온 효과가 있고 수분공급이 잘 돼 수월한 월동을 기대할 수 있다.

외기 온도가 -17~-28℃일 경우 보리·밀이 얼어 죽게 되는데, 눈이 쌓이게 되면 보온효과가 있어 동해를 줄일 수 있고, 기온이 -20℃일 때라도 40㎝의 눈이 쌓이면 지표온도는 -1℃ 정도가 유지된다.

눈이 녹지 않고 오랫동안 쌓일 경우 성장에 필요한 빛이 부족할 수 있으나 보리 자람이 멈추는 12월 하순부터 2월 초순까지는 빛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생리·생태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다.

농진청은 그러나 눈이 녹은 후 갑자기 한파와 기온이 급강하 하면 보리, 밀 등 겨울작물이 얼어 죽거나 습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서릿발로 인한 들뜸현상의 발생으로 보리의 동해피해가 우려 될 때는 보리밟기를 해주거나 퇴비를 살포하고 습한 논은 배수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밖에도 1차 웃거름은 월동한 보리의 새 뿌리가 2~3개 돋아 나오는 생육 재생기에 주는데 중부지방은 2월 하순~3월 상순 경에 주고 2차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1차 웃거름 후 20일쯤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종 맥류사료작물과장은 “겨울철 보릿고랑에 물이 많이 고여 있으면 습해를 받아 수량감소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한 배수구 관리가 필요하다”며 “수확량 증대를 위해서는 보리밭에 살포할 웃거름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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