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집] 구리 뉴타운·월드디자인센터 건립 총력

2010.02.02 20:11:23 15면

3단계별 쿼터제 도입·주민이주대책 등 추진
월드디자인센터 토공 공동 건립 2015년 완공
공람장 1천500명 직접 방문·홈피 열람 관심
세계적 디자인 도시 꿈 영근다

 


구리시가 지난달 29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2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창수택지구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뉴타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타운지구는 인창동과 수택동 일원 207만2천770㎡의 면적으로 시의 중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건물이 밀집돼 주민들이 주변의 택지개발사업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7년 6월 4일 촉진지구 지정 고시하고 촉진계획 수립에 착수하였으며, 2009년 11월 25일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자문을 완료하고, 12월 17일부터 31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했으며, 금년 1월 12일에는 시의회 의견을 청취 했다.시청 종합상황실에 설치된 공람장에는 약 1천500명의 주민들이 공람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약 5천600여 명의 주민들이 공람내용을 게재한 홈페이지를 열람했다.총 7천100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가지고 공람에 참여, 뉴타운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구리 뉴타운사업과 월드디자인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알아 본다.
<편집자 주>

구리시 뉴타운 사업 가시화

이번 공청회에 공개된 뉴타운사업 계획에 따르면 시는 계획수립의 기본방향을 노후된 주택의 정비나 기반시설의 확충만이 아닌, 녹색 도시, 문화 도시, 디자인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다시살고싶은 도시, 컴팩트 도시 구현으로 설정했다.주요 계획지표를 보면 인구수는 현행 6만9천269명에서 7만2천024명으로 약 4%증가하고, 세대수는 2만7천646세대에서 2만7천282세대로 1.3%감소하며, 공원은 현재보다 1.5배 증가하고 자전거도로는 약 4.6배 증가하게 된다.

용적율 계획을 보면 주거지역은 250%이내 준주거지역은 500%이내, 일반상업지역은 800% 이내로 계획했으며, 구역별 특성을 감안 인창3구역 상업지역은 750%로 수택9구역 상업지역은 1천200%로 각각 계획했다. 뉴타운 지구는 촉진구역 11개소, 존치정비구역 1개소, 존치관리구역 등으로 구분되었으며, 사업방식은 주택재개발사업 8개소와 도시환경정비사업 4개소로 나누어 추진된다. 특히 시는 주민재정착율 제고를 위해 법적 임대주택 2천919세대를 확보하고, 준주거지역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824세대를 추가로 확보하였으며, 보금자리주택 연계등 임대주택 대체확보를 통해 4천301세대 추가 확보키로 했다.

또한 촉진지구내 세입자의 비율이 70%가 넘고 세입자 대비 1인 및 2인 세입자 비율이 60%임을 감안해 전체 주택규모의 비율을 60㎡이하를 45%이상, 60초과 ~ 85㎡이하를 35%이상, 85㎡초과를 20%이하로 하도록 계획했다.

인간중심의 교통체계 확립을 위해 자전거 도로를 대폭 확충하고 자전거 수단분담율 목표를 14.3%로 정하였으며, 40m로 확장되는 검배길과 30m폭 신설 키드니길 등에 대한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아차산과 한강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연계해 검배공원, 키드니공원, 레일웨이공원 등 도심곳곳을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로 및 공원 녹지를 확충하고 커뮤티니티센터 신설 등 공공시설의 복합화로 기반시설의 효율성을 강화키로 했다.

건축계획은 자연친화형 주거, 생활가로대응형 주거, 친환경 디자인 주거, 랜드마크 타워, 아트리움형 주거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조합하고 60층 이하 고층구간, 50층이하 중고층 구간, 30층 이하 중층배치구간 등 다양한 높이 계획을 통해 시의 상징성과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했다.

시는 특성화계획으로 2013년, 2015년, 2017년이후 등 총 3단계로 구분된 단계별 쿼터제를 도입하고 갈매등 인근 보금자리 주택 및 지구내 임대주택과 체계적으로 연계하여 주민재정착을 높일 수 있는 주민이주대책을 추진하고, 준주거지역 종상향을 통한 임대주택 추가공급, 자연친화적 주거단지 조성을 통한 친환경 건축, 철도하부의 공원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월중에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에 촉진계획 수립 결정신청하고, 5월까지는 결정고시를 완료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에서는 뉴타운사업으로 사라지는 인창동 및 수택동 지역의 유무형의 소중한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뉴타운 옛모습 담기 사이버홍보관’을 구축해 주민들이 재개발사업 후에도 언제든지 홍보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뉴타운 사업전 옛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 3대 디자인산업도시를 꿈꾸는 월드디자인센터조성

선진국에 있어 핵심 산업 중의 하나인 건축 내·외장재 디자인산업을 테마로 월드디자인센터를 구리시 한강변 토평벌판에 건립해 대한민국은 물론 구리시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주요시설로는 구리시 토평동 일원 약 338㎡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약 100만㎡는 월드디자인센터, 약 66만㎡는 역사테마파크(고구려역사유적테마공원) 및 생태테마파크가 조성 될 계획이다.

현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용역이 완료되면 경기도와 협의한 후 금년 말까지 국토해양부에 도시관리 계획변경 승인을 받을 것이다.

또한 2011년부터는 개발계획 수립인가, 사업시행자지정 등의 절차가 진행돼 2012년 공사를 착공하고, 2015년경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뉴타운사업과 월드디자인센터 유치에 구리시의 미래가 달려 있다”면서 “시 역점사업으로 추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걸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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