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옥분 콘서트’ 18일 하남문예회관

2010.02.15 17:33:50 24면

‘오후 2시’에 팬들 곁으로…

나이를 잊은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 가수 남궁옥분의 콘서트가 오는 18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 오후 2시’라는 주제로 막이 오른다.

1980년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로 혜성처럼 등장한 남궁옥분은 ‘꿈을 먹는 젊은이’로 1982년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1983년 ‘나의사랑 그대 곁으로’, 1986년 ‘재회’로 가요계 정상에 우뚝 섰다.

뉴욕의 ‘카네기홀’과 ‘메디슨 스퀘어 가든’,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 등지에서의 활약은 그녀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

노래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는 그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가수 남궁옥분으로 살아간다는 건 참으로 축복받은 일”이라며 “아직 나를 기억해 주시고, 내 노래에 박수를 보내 주시며 내 노래를 함께 불러주시는 그분들이 곁에 있어 늘 행복하다”는 심경을 남기기도 했다.

가수 최백호는 후배 가수 남궁옥분에 대해 “흔치 않은 귀한 가수”라며 “옥분이는 생활고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동료·후배 가수들을 소리 없이 꼼꼼하게 챙긴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다. 옥분이의 따뜻한 마음 때문인지 주변에는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참 많다”고 전했다.

남궁옥분은 이번 공연에서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를 비롯, 수많은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추억어린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서트 오후 2시’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시민들의 오후 시간을 낭만적인 콘서트로 채워주기 위해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소극장(아랑홀)에서 개최하고 있다.

‘미사리가 하남입니다’라는 모토로 미사리 포크송 가수들의 작은 콘서트를 시작한 ‘콘서트 오후 2시’는 저렴한 가격에 공연 후 커피와 다과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까지 준비해 주부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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