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집] 한강유역환경청 사업성과와 계획

2010.02.21 20:30:53 14면

2006~2015년 약10조7천억 투자 ‘수질1등급 만들기’ 총력
올해 기금 4천194억 환경기초시설·생태계복원·주민지원
수질오염사고 신속 효율 수습 ‘한강수계 감시방제팀’ 운영

강원도 산골짜기서 팔당댐까지 2500만명 식수 책임

‘안전한 물 지켜라’ 치열한 물밑작전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강유역환경청은 2천500만 수도권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강원도 산골짜기에서부터 팔당댐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식수이자 젖줄과 같은 강줄기를 지키고 가꾸는 한강청의 업무는 실로 다양하다.한강유역환경청의 주요 사업성과와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팔당호 1등급 수질 만들기 추진

한강유역환경청은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물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강수계 실개천에서 하천·하구·연안까지의 물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약10조7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상수원 인접지역의 여의도 면적 약 2배에 해당하는 토지 약15㎢를 매수,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고 훼손된 하천 40개소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종전 BOD 중심의 점오염원 관리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고랭지 밭 흙탕물, 도시·농촌지역 비점오염 저감대책 추진 등 비점오염원 관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질오염총량제 도입 지연, 팔당 상류지역 오염원 증가, 한강 살리기 사업 등으로 인한 물관리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10년을 원년으로 하여 기존 물환경 개선계획 추진방안을 재정비하는 등 ‘팔당호 수질 1등급 만들기Project’를 역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강수계 관리기금 4천194억원 운용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을 위한 2010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규모를 4천194억원으로 확정했다.

첫째,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팔당지역 하수관거 2단계 시범사업 추진,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총인처리 강화 등 1천809억원을 환경기초시설분야에 지원한다.

둘째,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구역 등의 토지매입을 통한 오염원 제거와 매수 토지에 대한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토지매수 및 수변구역관리 분야에 1천76억원을 투자, 자연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셋째, 상수원관리지역 지정으로 인해 행위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 및 육영사업 등 주민지원사업에 661억원을 지원한다.

넷째, 한강수계 상류지역의 경제기반을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전환·유도하기 위한 청정산업분야에 140억원,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저감시설 설치·운영비로 115억원, 상수원 수질오염예방을 위한 하천변 쓰레기 수거 등 상수원관리사업비 86억원 등 기타 수질개선사업에 총 452억원이 투입 된다.

다섯째,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지자체의 오염총량관리계획 이행평가 지원 및 단위유역별 수질·수량 관측망 운영 등 오염총량관리사업에 17억원을 투입한다.

상수원 수질 오염 방지대책 마련

만일의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해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습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부터 한강수계 수질오염 감시·방제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공사 중 발생하는 탁수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수질오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CCTV를 설치해 수질오염 사고를 사전예방하고 한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수생태계 훼손으로부터 안전한 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팔당 상수원 수중정화활동 성과 커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및 한강본류(팔당대교~강동대교)구간에 대해 장마철을 전·후(연2회)해 매년 관·군 합동 수중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육군 특수전사령부 수상활동 전문요원 약 1천790여명과 중·소형 모터보트 49척, 개인 잠수장비 등을 동원해 수중에 방치된 각종 폐타이어와 고철 등 총 74톤을 수거했으며, 수거된 폐기물은 관련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처리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해온 수중정화활동은 지금까지 총 9천930여명이 428톤의 수중 및 수변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린 패트롤’ 큰 호응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그린패트롤’(민원신속처리팀)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그린패트롤’은 평소에는 주요하천이나 공장 밀집지역에 대한 순찰 등 환경감시업무를 수행하고,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민원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공사구간과 그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감시를 집중적으로실시할 계획이다.

“녹색성장·일자리 모두 잡는다”

선거철 환경파괴행위 특별 단속
수질오염총량제 수립·시행 지원

최용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하겠다”며 “상반기 주요사업 예산의 조기집행과 환경지킴이 등 녹색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최용철 한강유역환경청장
-한강청의 중점 추진 사업은.
▲범정부차원의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신 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사업을 선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팔당호 1급수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민원 만족도 개선을 역점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 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철을 틈탄 환경파괴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특별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제가 의무제로 전환되면 새롭게 추진되는 것은 무엇이며, 의무제 전환에 대비해 한강유역환경청은 어떠한 것들을 추진하고 있는지.
▲우리나라는 그 간 배출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농도(배출허용기준)만을 규제했으나,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오염물질의 총량이 증가하면서 수질개선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과학적인 기법을 활용해 해당 유역 내 수질오염물질의 배출총량을 규제하는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 하천 상·하류 유역의 통합적인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시·군의 오염총량관리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오염총량관리계획의 수립과 시행에 소요되는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강유역의 환경보전은 수도권 주민의 식수관리에 있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님비현상 등에 의해 지역주민과 갈등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청은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 등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상수원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강화된 환경규제기준 및 각종 행위제한으로 재산상 불이익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소득증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상수원 수질보전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여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은 지난 2000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2005년까지는 매년 700억원,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매년 735억원, 2010년에는 661억원이 지원된다.

 

-끝으로 수도권 주민 및 환경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건강한 한강,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에 주민여러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수도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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