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책따라 다른 방한복?

2010.03.10 21:34:02 1면

안양 환경수도사업소 책정 예산 변칙사용
소장·간부 양복 구입 하위직은 정상 지급

안양시 환경수도사업소 소장을 포함한 4명의 사무관급 이상 간부들이 공기업 특별회계에 책정한 방한복 예산으로 신사정장용(상의) 콤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환경수도사업소는 올 방한복 총 예산으로 소장을 포함한 전 직원 85명에 대해 1인당 20만원씩 1천700만원을 책정, 지난달 중순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의 방한복을 일괄 구입.

그러나 이모 소장, 장모 맑은물 정책과장, 조모 맑은물 처리과장, 김모 맑은물 공급과장 등 4명은 방한복을 구입하지 않고 예산 명목과는 달리 이 브랜드의 신사정장용 콤비로 변칙 구입했다는 것.

이들을 제외한 신모 하수과장, 이모 환경보전과장, 민모 청소과장, 6급 이하 직원 등 81명은 방한복을 구입.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방한복 예산으로 정장 콤비를 구입했다는 자체가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라면서 “하위직은 방한복, 간부급은 사적인 콤비를 구입하는 것은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지적.

이에 대해 콤비를 구입한 모 과장은 “하급 직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근보단 내부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근무복 형태의 콤비를 구입한 것 뿐”고 해명.
최휘경 기자 sweet553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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