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쿠폰 공짜 이벤트 속여 휴대폰 소액 결제

2010.03.24 21:32:02 7면

상당수 인터넷 유료사이트가 무료이용권 제공 등으로 무료이용이 가능하다며 가입을 유도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유료로 전환해 매달 요금을 결제하는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휴대폰 소액결제 민원해결 센터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무료회원으로 가입한 뒤 휴대폰 소액결제로 피해를 본 사례가 증가해 피해민원이 하루 평균 500여건에 이르는 등 올들어 취근까지 총 2만3천여건이 접수됐고 피해액이 연 4천300억원 규모다.

이같은 피해는 회원 가입시 휴대폰 인증을 해야한다는 안내를 믿고 인증을 거치면 사이트 운영자들은 당시 인증을 휴대폰 소액결제 인증에 활용, 요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인천에 사는 이모(25·여)씨는 “인터넷에서 외장하드를 구입한 뒤 함께 배달된 무료 음악다운 체험 쿠폰을 보고 휴대폰 인증을 통해 사이트에 가입했다. 그러나 당시 휴대전화 인증은 휴대폰 소액결제로 사용됐고 수개월이 지나 확인해 보니 매달 7천700원씩 요금이 결제됐다”며 억울해 했다.

이씨는 사이트 운영자에게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약관에 무료사용 기간이 명시돼 있다”며 환불을 거절했다.

용모(27·수원시 정자동)씨도 “‘7일간 게임머니를 무료로 지급한다’는 문구를 보고 이벤트에 참여했으나 이후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고 무료사용 기간이 지난 뒤 매달 요금이 청구되는 피해를 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엄선 기자 umsunn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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