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 보듬는 ‘아름다운 손’

2010.04.12 20:58:44 21면

이천시 김혜기씨 창천동주민센터에 성금 기탁

 


이천시 증일동에 거주하는 김혜기(71·여)씨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창전동주민센터에 성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창전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아들 박호영(41)씨와 함께 주민센터를 방문한 김혜기 씨가 배우자인 고 박종학씨의 유지를 받들어 자녀들과 의논해 1천만원의 기탁금을 매년 200만원씩 총 5회에 걸쳐 기탁하기로 했다.

고 박종학(구 이천세탁소 운영)씨는 이천시 율면 출신으로 이천시 창전동으로 이주해 이천시의용소방대장 및 이천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박 씨가 지난 2008년 11월 암 투병 끝에 사망하자 고인의 유족들은 평소 지역사회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기탁을 결정했으며 김 씨가 향후 일신상의 이유로 기탁이 어려워질 경우 자녀들이 그 유지를 이어가게 된다.

이날 김 씨는 아들과 함께 연대 서명한 기탁서와 200만원의 성금을 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창전동주민센터 관계자는 “기탁금을 지역의 법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 10가구에 20만원씩 지원하고, 향후 기탁금에 대해서도 기탁자의 의지에 따라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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