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구리시의회가 동구골프연습장의 철거비 관련 3차 추경예산 심의를 22일까지 연장시켰다.
의회는 19일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예산 심의가 곤란하다”면서 예산 심의를 보류, 심의 일정을 이같이 늦췄다. 의회 관계자는 “자료가 불충분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면서 “보다 심도있는 예산심의를 위해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확인 절차를 거쳐 꼭 필요한 예산만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는 행정대집행 비용 15억원과 관련, 집행부가 요구한 금액은 법원이 정한 금액으로 실제 철거비는 이 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의회는 또 이날 집행부에 대해 법원이 정한 철거비 산출 내역서와 실제 철거업체 견적서 등 철거비를 심의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정식 요구했다.
앞서 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임시회 추경 심의 과정에서도 과도한 철거비용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이날 구리시는 이날 제2차 추경예산(안)에 가집행 집행정지 공탁금 49억원, 도시관리계획결정 및 공원조성용역비 2억5천만원, 행정대집행 비용 15억원 등 모두 66억5천만원의 예산 배정을 요구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달 강제집행에 나서 철거작업을 벌이다 예산이 부족, 현재 철거작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철거비 관련 추경예산을 2차례 상정했으나 전액 삭감처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