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남시장 경선의 장기화되면서 예비후보들의 피를 말리고 있다.
민주당 하남지역위원회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구경서, 이교범 후보를 놓고 이달 중 자체 경선을 실시, 시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남시가 야권연대로 민주당 무공천 지역으로 꼽히면서 경선 자체가 불투명했었으나 협상이 무산되면서 시장후보 경선이 다시 불 붙었다.
25일 민주당 하남시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야권연대로 중단했던 시장후보 경선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학진 의원은 “경선절차 진행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다음달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은 이미 김황식 현 시장을 공천해 느긋한 반면, 민주당은 예선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원들은 “두 후보가 하루하루 맨투맨 식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마치 전쟁을 치루는 기분으로 경선에 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번 경선은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는 구경서 예비후보에, 인재영입 케이스로 뒤늦게 입당한 이교범 전 하남시장이 가세해 불꽃튀는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구경서 예비후보 측은 당원 지지도에서 우위를 주장하고 있고, 이교범 예비후보 측은 인지도 및 경쟁력에서 앞선다며 각각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