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하늘도시 주변 주민들 가옥균열·농작물피해 호소

2010.06.01 21:47:00 7면

“대책마련 없을땐 차량 진입 저지 강경 대처”

인천 영종하늘도시 조성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비산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공사 차량 운행에 따른 가옥 균열 발생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동네길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저지하는 등 강경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1일 인천시 중구 중산동 마을청년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중구 중산동 일대는 하루 평균 300여대의 레미콘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차량들로 인해 발생한 비산 먼지가 인근 밭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감자, 양파, 배추 등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15톤에 달하는 대형 공사 차량의 진동으로 도로변과 인접한 가옥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주민들은 공사현장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통과하는 레미콘 차량들이 신호를 무시해 운행하면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실제 이날 본지취재팀이 공사현장 삼거리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레미콘 차량들이 신호를 무시한 채 운행했다.

중산동에 살고 있는 주민 성모(45세)씨는 “밭에 감자, 양파, 배추를 심어놓고 비온 후 약을 치려고 해도, 흙먼지로 채소밭에 농약을 치지 못해 피해가 많다”고 하소연을 했다.

중산동 청년회 전 회장은 “공사현장에서 공사차량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이 있는데도 각 현장들의 협의체가 이루지 않아 무참하게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좁은 동네 길로 다니는 차량으로 어른들도 횡단 보행을 못할 정도로 심각해 조만간에 레미콘 차량들을 동네길 진입을 못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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