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첫 ‘여소야대’구도

2010.06.06 20:43:37 19면

안정적 시정운영 도모 평가 vs 독주 우려

구리시의회가 개원 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다수당 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박영순 시장 당선자의 ‘안정적 시정 운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와 함께 ‘독주’도 우려된다.

제6대 구리시의회는 모두 6명의 선출직 시의원과 1명의 비례대표 시의원 등 7명의 의원을 선출하고, 다음달 원구성에 이어 의정활동이 시작된다.

민주당은 가선거구에서 신동화, 황복순 후보가 나란히 초선의원에 당선됐으며, 나선거구에서는 박석윤 후보가 당선돼 모두 3명의 의원이 탄생했다.

한나라당은 가선거구에서 진화자, 나선거구에서 김용호, 김희섭후보가 각각 의회 입성에 성공, 역시 3명의 시의원이 당선돼 여·야가 3대3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승리, 민주당의 민경자후보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 의장자리를 확보했다. 구리시의회의 야당이 다수당이 된 것은 지난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 현직 시의원 A씨는 “그동안 숫적 열세속에 부의장 자리도 차지하지 못하며, 한나라당의 독주를 톡톡히 경험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B당선자는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의 견제와 협조를 병행할 것”이라며 “다수당이라고 해서 일방적 독주를 펴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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