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을 놓고 여·야 간 갈등을 겪고 있는 하남시의회가 첫날부터 파행 운영됐다.
하남시의회는 1일 개원식에 앞서 오전 제196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했으나, 김승용 윤재군의원이 야권의 의장단 사전 조율에 불만을 품고 임시회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3명과 민주노동당 2명 등 야권의원 5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를 실시, 민주노동당 홍미라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또 부의장에는 민주당 방미숙 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임시회에 불참했던 여권 의원들은 오후 2시에 열린 개원식에는 참석했다.
이를 두고 시의회 아팎에서는 “4년 전 의장단 선출을 놓고 지금처럼 똑같은 파행을 겪은 적이 있다”면서 “6대 의회 초반부터 의장단 선출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