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당분간 부시장을 비롯한 고위급 간부들과 직원들에 대한 인사교체 및 이동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5일 시에 따르면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 주 직원 월례조회에서 인사와 관련된 내부 방침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선거가 끝난 뒤 일부 직원들이 미리 인사를 예상하며, 동요하는 사례가 있다”며 “인사 요인이 없어 당분간 인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인사 방침에 대해 “차기 인사는 지난 6월까지의 근무평가가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시기상조인데다 특별한 인사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연말 정기인사 때까지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특히 “지금은 인사보다는 민선 5기 시장공약을 취합하고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공약실천 프로그램을 짜는 일이 더 시급한 과제”라며 “박 시장은 공무원들이 시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업무 효율성을 통해 시 발전에 매진해 주길 당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불요불급 인사와 자치단체간 교류 인사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소규모의 인사이동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