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해체된 하남시 여성단체협의회가 다시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역 여성단체 내부에서 일고 있다.
이는 하남시가 여성단체협의회 해체 이후 도 단위 각종 행사에 여성대표를 보내지 않거나 임시 방편적으로 행사에 참석시키는 등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특히, 여성단체 내부에서 대외적으로 시를 대변하고 내적으로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하남시여성단체 등에 따르면 해체 전 하남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시 15개 여성단체장들이 속해 있는 등 소속 회원이 1천100명에 이르는 순수한 여성조직으로, 사실상 시 여성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특히 각종 사회봉사활동도 왕성히 펼쳐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10월 차기 임원 선거와 관련, 내부 조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전격 해체됐다.
여성단체 회원 K모(50) 씨는 “여성단체협의회 해체는 그동안 봉사를 실천해 온 여성지도자들에게 매우 불행스러운 일이었다”며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는 마당에 시 여성계를 대표하는 협의체가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B여성단체회장은 “협의회장이 시를 대표해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의에 참가했으나, 조직 해체로 장기간 공석으로 자리했다”면서 “협의회를 재구성해 실추된 하남시 여성이미지를 복원하고, 여성계가 시 발전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