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하철 하남선 연장사업과 관련, 국토해양부의 타당성용역조사 대상구간 선정을 놓고 하남시와 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가 논란(본지 5일, 8일 각각 18면보도, 12일 19면 보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가 시청까지우선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남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적으로 경제성 요건을 충족하는 시청까지만 연장을 추진하고 향후 중앙대, 명품아웃렛 건립 등 인구유발 요인이 생기면 천현동까지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시는 “중앙대, 명품아웃렛 등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연장 추진이 가능하며, 시청까지 노선을 진행한다고 해도 회차 구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검단산 근처까지 승하차가 가능토록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 붙였다.
특히 하남시는 천현동까지의 연장을 시청까지로 축소한 이유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운용지침에 따라 재조사를 요구할 수 없어 장기간 사업이 표류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하남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는 “국토부에서 이 문제를 재 논의할 예정이며, 국토부의 최종 결론이 나기도 전에 미리 시청까지 못 박는 것은 성급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교범 시장은 이날 김문수 지사를 만나 하남선 연장에 대한 시 입장을 전달하고, 가능하면 검단산까지 지하철이 연장 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6일 경기도, 하남시, 지하철유치특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선 조정안에 대한 추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