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하철 연장 노선조정 합의

2010.07.18 20:32:46 19면

민감도 분석 실시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키로

<속보> 하남지하철 연장 노선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노선조정 문제(본보 5일·8일 각각 18면 보도, 12일·14일 각각 19면 보도)가 국토해양부의 조정 노력으로 하남시민들이 요구한 최적의 노선을 예비타당성조사에 반영시킬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당초 중앙대까지 연장하려 했던 안은 가시적인 개발계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정부의 비관적인 입장 때문에 사실상 조사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하지만 김문수 지사를 비롯 이교범 시장, 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가 공감하고 있는 검단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상대적으로 유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천현동사무소에서 권석찬 광역철도과장을 비롯 경기도, 하남시, 지하철유치특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선조정 실무자 추가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 기관 및 유치위원회는 국토부가 최적의 노선을 추구하기 위한 민감도 분석을 실시한 다음 그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키로 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조만간 KDI에 보금자리-하남시청, 보금자리-풍산-검단산 등 모두 4~5개의 노선안에 대한 민감도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며, 약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권석찬 과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노선안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며 “민감도 분석을 통해 교통수요와 경제성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안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 결과는 최근 시가 시청까지 우선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민감도 분석 결과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노선이 달라지게 됐다.

특히 민감도 분석은 예측된 최초 시장 점유율에 주요 다른 변수들을 적용시켜 수익성 및 사업성을 비교 분석하는 것으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4~5개 안을 놓고 분석을 실시할 경우 검단산까지 연장하는 안이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현재 지하철유치공동위원장은 “물론 수요와 경제성이 앞서야 겠지만, 그것이 안 되면 차선책으로 역 숫자를 줄이거나 노선을 일자로 펴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며 “하남지하철은 시민 편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검단산까지 유치돼야 한다는게 유치위원회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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