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하남시장은 18일 ‘신뢰, 소통, 화합’을 민선 5기 시정목표로 정하고 시민들이 다양하게 시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열린행정, 생동하는 지역경제, 자연친화청정도시, 수준높은 문화교육을 4대시정 방침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시급한 현안 가운데 하나인 중앙대 유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대를 상대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는 최근 중앙대 측에 문서를 통해 공식적인 대학 입장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실태 파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중앙대 유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후속조치를 취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미군공유지 25만㎡에 삼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유치할 경우 대학 유치보다 훨씬 높은 경제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또 이 시장은 신장동 현안사업과 관련, 현행 제도상 외국계 기업들의 국내투자에 적지 않은 장애가 되고 있는 각종 행정규제가 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인식하고 이 부분도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적어도 빠른 시간에 이들 두 현안사업에 대해 정밀 실태조사를 벌인 뒤 필요하면 의회와 시민들의 이해를 구한 다음 차선책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교범 시장은 “일선 동사무소의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면서 “주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