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도 주민 용량부족 배수관 공자중지 요구

2010.07.18 20:43:47 16면

유수지 도로공사 강행 농경지 침수피해 관련 정밀조사 실시 요구

 

<속보>인천 중구 용유도 남북 유수지 간 도로 개설공사 과정 시공사가 기존 배수로를 없애고 용량이 부족한 배수관을 설치한 채 공사를 강행하자 인근 주민들이 장마철 농경지 침수가 우려 된다며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시공사인 동우건설(주)은 총사업비 1천789억원(국비 676억원, 시비 1천119억원)을 들여 11.76km를 잇는 도로 공사를 오는 2010년 2월 준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침수를 우려하는 주민들과 시공사간 마찰이 계속되며 최근에는 공사중단 위기까지 처해 있다.<본지 2009년 07월 06일자 18면 참조>

현재 인근주민들은 도로개설공사 사업과 관련, 주변 저지대 농경지침수와 지하수 수위 상승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용유 남북 주민대책위원회는 “18일 주민회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을왕동과 남북동, 덕교동 일원 도로개설공사 사업과 관련해 3천평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또 “지난 10일쯤에 내린 40m의 강수량에도 2천여평의 논이 침수된 점을 감안, 용량이 부족한 배수관 설치로 장마철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설진성 대책위원장은 “피해가 예상되는 3개 지역에는 연평균 가구당 1천5백만원의 소독이 창출되는 60만m2 규모의 농지에 200가구 총400여명의 주민생존권이 달려 있다”며 “지난 18일 큰 비에 전체적으로 농경지가 침수됨 만큼 유수지 공사를 즉가 중단하고 침수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을왕동과 남북동, 덕교동 일대 농민들은 불어난 물에 쓰러진 모를 세우고 물길을 내는 등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용량이 부족한 배관으로 침수피해에 실리고 있어 주민과 시공사간 마찰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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