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공직자 편중인사시스템 ‘불만’

2010.07.26 20:06:13 19면

직제개편안 통과 대폭 단행 예고
업무량·능력 미반영 잘못된 관행 개선 요구

민선 5기 이교범 하남시장이 직제개편에 따른 사무관급 및 6급, 직원들의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 내 인사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가 집행부가 제출한 직제개편안을 통과시켜 조만간 새로운 직제에 알맞는 대폭 인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공직사회 구성원들은 직무 능력과 형평성 등을 고려한 직원들의 인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9년 개청 당시 광주시 등에서 하남시로 편입한 7급 중에는 4명이 아직까지 6급으로 승진하지 못했다.

이들은 기획예산 Y씨, 공보감사 L씨, 신장 1동 B씨, 덕풍2동 P씨 등으로 만년 7급 공무원들이다.

공직사회에서는 이들과 관련, 특별한 잘못이나 업무적으로 다른 동료보다 뒤 떨어지지 않는데도 매번 승진인사에 누락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공직자들은 이들의 승진 누락에 대해 “인사 때마다 승진이 거론됐으나 그 때마다 승진인사 명단에 들지 못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인사가 있을 때 마다 동료 및 가족들 보기에 창피하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 부서마다 일부 직원들은 업무량 증가에 따른 불만을 호소하는가 하면 일부 부서는 빈둥빈둥 손을 놓고 있다는 말까지 나도는 등 업무편차가 심하다.

특히 일부 직원들 중에는 자기 입맛에 맞는 부서만 골라 근무하는 등 인사 편중현상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는 지적이다.

7급 A 씨는 “인사 때마다 승진인사와 관련된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았고, 업무량이나 능력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등 그동안 잘못된 인사관행 및 풍토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교범 시장은 “부서장의 폭 넓은 의견을 인사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근본적으로 업무 능력을 감안, 소통과 신뢰, 화합을 실천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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