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서 학업 포기 학생 급증

2010.08.03 20:49:17 19면

가정문제·학교생활 부적응·이민 등 이유
중학교 14곳서 41명 중단 대책마련 시급

광주·하남 지역에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일 광주하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하남지역 중학생 가운데 모두 14개교에서 총 41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들의 학업 중단 이유는 가정문제와 학교 부적응, 이민, 질병치료, 유학 등 다양했다.

이 외에도 학습부진 등에 따른 학업기피, 엄격한 규칙 등 학교생활 부적응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습관적으로 결석 또는 장기결석하는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퇴를 한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사후조치가 미흡, 학업포기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선학교 관계자들은 “이들을 안정적으로 치유하고 학업을 계속하도록 지도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상담창구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담임교사와의 상담이나 학부모에 주의통보 등 형식적인 절차만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A중학교 K교사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문 상담교사나 치유 프로그램 도입 등 체계적인 학업지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습 의욕저하, 학교생활 부적응, 부모 관심부족, 학력중심 사회풍토, 유해환경 범람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계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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