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다량 중국산 홍미산 밀수조직 검거

2010.08.04 20:29:53 16면

21톤 분량 ‘커튼치기’ 수법 동원 2개 조직 적발
세관, 금산·홍삼제조업체 유입현황 포착 조사

맹독성 농약이 함유된 홍미삼 등을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국내 밀수 2개 조직이 세관에 적발,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이재흥 세관장)은 4일 중국으로부터 농약이 다량 검출된 21톤 상당의 홍미삼 등을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키려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주범 K(47)씨와 통관책 E(57)씨를 구속하고, 관련혐의자 등 공범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초 장애인협회 회원이 운영하는 재활용업체인 D사의 명의로 컨테이너 2대분의 홍미삼 등을 초탄(PEAT MOSS)을 수입하는 것처럼 컨테이너 입구쪽에 정상물품인 초탄을 적입하고, 그 안쪽에는 중국산 홍미삼 등이 들어 있는 박스 709개(도합 21톤)를 세관에 품명을 허위로 신고하는 방법(속칭‘커튼치기’ 수법)으로 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일쯤 밀수품 공급책, 통관책, 배송책, 판매책 등 상호 역할을 분담, 중국 단동에서 사들인 홍미삼(20톤), 건인삼(1톤), 장뇌삼(2천뿌리) 등 8억원 상당을 밀수입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동일한 수법으로 홍미삼을 밀수입한 전과가 있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는 있다”며 “밀수입된 홍미삼이 우리나라 최대의 인삼특산지인 금산으로 배송됐고, 홍삼제품 제조업체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일부 포착됨에 따라 국산 홍삼제품으로 유통시켰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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