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외면 눈총에 일정 ‘허둥지둥’

2010.08.05 20:45:54 19면

구리시의회 내주 중 임시회… 휴가예정 간부들 참석 불투명

<속보> 구리시의회가 시급한 현안을 외면하고 임시회를 개최하지 않아 ‘집행부 길들이기’라는 지적(본보 7월23일 19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중 임시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5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행부의 요구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구리시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 3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구리시행정기구 조례안은 도시개발사업단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으로 의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4급 수준의 단장직이 신설돼 인사 승진 요인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의회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의 명칭을 ‘구리농수산물공사’로의 변경과 구릿광장의 시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월드디자인센터 용역비 승인, 동구골프연습장 손해배상액 예산 처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달 추경예산 및 조례안 등을 다루기 위해 시의회에 임시회를 요구했으나 의회는 내·외부 사정을 들어 이달 말 임시회 개최가 유력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이달 말 의원연수 계획 등을 이유로 임시회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2주 정도 앞당겼다.

이같이 시의회가 표면상의 이유로 일정을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6대 원구성 이후 처음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는 사전에 휴가계획이 잡힌 박영순 시장을 비롯 일부 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의 회의 참석이 불투명해졌다.

이로 인해 시의회는 시의 임시회 조기 개최 요구를 스스로 외면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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