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공직자 인사지연 각종 說 ‘뒤숭숭’

2010.09.08 19:21:33 16면

조직개편안 통과 한달… “질질 끄는 이유 몰라” 불만
시 관계자 “인사권자 권한이라 함부로 말 못해”

구리시 조직개편안이 우여곡절끝에 시의회를 통과했으나 1개월이 다 되도록 인사를 실시하지 않자 그 배경을 놓고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직개편안 통과 이후 인사를 기대했던 공직사회가 인사지연에 따른 후유증을 겪는 등 인사 홍역이 계속되고 있다.

8일 구리시와 공직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했으나 뚜렷한 사유없이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조직개편안은 도시개발사업단을 신설하는 것으로, 4급 국장과 5급 사무관급 등 1자리씩 승진인사가 이뤄 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구리공직사회는 과연 누가 4급자리에 오를지를 놓고 인사 하마평이 무성하다.

또 과장 승진대상들도 입방아에 오르 내리면서 인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시는 1개월여가 경과하도록 인사할 기미 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구리공직사회는 구리시가 제5대의회에서 조직개편안을 상정했으나 시의회에서 한차례 제동이 걸리자, 국장 승진 등을 이유로 공직사회 사기진작을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공을 들인 사실이 있어 인사지연을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로 받아 들이고 있다.

더욱이 조직개편안은 이미 1년 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은 직제이나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지연된데다, 정작 시의회 통과 이후에도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1년여 세월을 그대로 흘려 보내 인사 대상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동사무소 순환보직을 강조해, 이번 정기인사에 반영할 경우 보직 이동이 예상돼 공직사회 전체가 눈치를 살피는 등 인사에 관심이 쏠려 있다.

시 공직사회는 “인사예고 기간 등을 감안 할 때 추석 전 인사는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며 “인사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A시의원은 “당초 부결하려 했으나, 공직사회 사기를 위해 통과를 시켰더니 이유없이 시간을 질질 끄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인사권자에게 해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사는 인사권자의 절대적인 권한이어서 함부로 말 할 수 없다”면서 “사무실 확보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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