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 동거녀 살해 방글라데시인 구속

2010.12.05 21:36:14 6면

이불 덮혀진 채 도로에 버려… 중국집 배달원 신고

화성서부경찰서는 20대로 추정되는 외국인 동거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및사체유기)로 방글라데시인 M(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4일 자정쯤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 자신의 집에서 피해 여성과 싸운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집 근처인 팔탄면 서근리 인근도로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쯤 도로에 여성이 숨진 채 이불에 덮어져 있다는 중국집 배달원의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를 벌여 같은 날 오후 3시 40분쯤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동두천시에서 M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M씨는 자신과 연인사이인 이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피해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방안에 있던 이불과 쌀포대로 감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주변 폐쇄회로 화면(CCTV)에서 M씨가 피해 여성을 유기하는 장면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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