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 발견 ‘뿔공룡’ 복원

2010.12.07 20:32:56 16면

화성시-지질자원硏, 2.3m 길이 1억1천만년전 서식
연구 결과 세계적 저널 공개

한반도 최대의 공룡알 화석지를 자랑하며 국립자연사박물관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화성시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와 함께 한반도 공룡 연구에 커다란 업적을 이뤄냈다.

화성시와 이융남 박사는 7일 화성시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에서 그간의 연구 논문과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복원도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약 1억1천만년전인 중생대 전기 백악기 때 한반도에 살았으며, 전체 길이는 약 2.3m로 밝혀졌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연구 및 복원과정은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이융남 박사, Michael J. Ryan(미국 클리브랜드 자연사박물관), Yoshitsugu Kobayashi(일본 홋카이도대학 박물관)가 함께 했다.

또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진 코리아케라톱스 복원도는 고생물 전문화가로 유명한 Julius Csotonyi(캐나다)에 의해 이뤄졌다.

코리아케라톱스에 대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논문인 Naturwissenschften 온라인판에 미리 공개됐으며, 다음달 게재될 예정이다.

이융남 박사는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석이 발견되기 전까지 한반도 남해안에서 발견된 수많은 공룡발자국에서는 뿔공룡의 존재가 밝혀진 적이 없었다”며 “특히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이족보행(二足步行)에서 출발해 완전한 사족보행(四足步行)으로 진화과정을 거친 뿔공룡의 걸음걸이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초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리아케라톱스는 원시 뿔공룡에 속하며, 꼬리뼈에 척추뼈보다 5배나 더 긴 신경돌기와 독특한 모양을 가진 복사뼈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높고 납작한 꼬리는 물속에서 헤엄치는데 이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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