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도내 독신자 86% “노후엔 배우자와”

2010.12.09 18:20:17 23면

경가연, 26~44세 600가구 조사… ‘우울증 경험’ 31%
“결혼할 수 있는 토대·1인가구 복지소외 방지책 마련을”

경기도내 독신자 10명 중 9명 정도가 노후에 결혼해 배우자 또는 배우자, 자녀와 함께 보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도내 26~44세 1인가구 6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저출산 대책마련을 위한 1인가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85.7%가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5.2%가 노후에는 ‘배우자와 함께’(51.5%), ‘배우자와 자녀와 함께’(33.7%) 보내는 생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자들은 결혼을 하면 당연히 자녀를 출산해야 한다는 인식과 자녀는 결혼의 제도 안에서만 출산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노후생활 대비를 하고 있는 1인가구는 전체의 56.5% 였다.

또 조사대상자 중 30.5%가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여성에게서 그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의 자살 충동을 자주 느끼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5.3%나 됐다.

자살충동을 경험한 208명을 대상으로 충동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이는 남성, 40대, 고졸이하의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관계자는 “결혼을 지향하는 1인가구를 위해서는 결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주안을 두고 결혼을 지원하는 한편 끝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고 남게 되는 1인가구나 또는 결혼을 원하지 않은‘그 이외의 1인가구’들을 대상으로는 그들이 가족의 한 유형으로서 복지 혜택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고령의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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